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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August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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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대비 좋은 내비게이션 사는 요령

휴가철 먼길 떠나시기 위해서 내비게이션을 장만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가 내비게이션 만드는 회사에서 일한지 7년차라 일주일 한 두차례 ‘내비게이션은 어떤것을 사야하나요’ ‘너무 복잡해서 못사겠다’ 라는 전화를 받곤 합니다.

그래서 7년의 경험을 토대로 좋은 내비게이션 사는 방법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제 짧은 실력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가격대를 먼저 정하라.

내비게이션 처음 사시는 분들이 제일 처음 느끼는 것은 너무 많아서 뭘 사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각 내비게이션 회사들은 해마다 수 없이 많은 모델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분류를 할 수 있는데 분류의 기준은 금액입니다.

고급형, 표준형, 보급형으로 가격대를 나눌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이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자체(길 찾는 놈)의 성능은 고급이든 보급이든 별로 차이가 없다는 것 입니다.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이외의 어플리케이션(비디오/오디오 플레이어, DMB, 사진보기 등등) 유무, 하드웨어 스팩(GPS, DMB, CPU, 블루투스 유무 등등) 그리고 TPEG, 3D맵 에서 주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즉, ‘난 딴거 없고 길만 알려주면 된다’ 라면 보급형, ‘기왕 살꺼 여러 기능 있으면 좋지’ 라는 생각이시면 고급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30만원대, 40만원대 로 금액을 딱 정해놓고 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메이커, 이름 있는 회사의 내비를 선택하라~!

한 때 내비게이션 회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던 때가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에 비해 하드웨어가 넘쳐났었죠. 그 시절 내비게이션을 사셨던 분들의 가장 큰 불만은 업데이트도 제대로 못 받고 그 회사가 망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의 춘추전국 시대를 버티고 남은 내비게이션 회사들의 제품을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면 아이XX, 맵X, 파인드XXX..등의 회사가 대표적인데 이 회사들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노하우는 다른 작은 회사들이 쉽게 얻지 못하는 재산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업데이트가 안정적이죠.

3. 검색, POI(랜드마크), 배경 데이터의 양이 많은 제품을 선택하라~!

내비게이션 판매 싸이트에서 흔히 SD Card 2G, 4G, 8G 용량 이라는 설명을 보신적이 있을 겁니다. 이는 내비게이션의 지도 데이터 용량이 얼마만큼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  검색데이터, POI 즉 랜드마크로 볼 수 있는 데이터, 배경 데이터 입니다. 잠시 각 데이터에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면

검색 데이터 - 전화번호, 상호명, 주소, 분류(LPG, 유료주차장, 병원 등등) 그 외에도 각 회사별로 특징적인 것들이 있을 수 있는데 쉽게 말해 ‘검색’ 기능으로 자판을 쳐서 결과를 얻어내는 데이터 입니다. (예 ‘서울시청’, ‘상암월드컵경기장’)

POI - 내비게이션 지도 화면에 표시되는 빌딩, 공공기관, 아파트 단지, 톨게이트 등 랜드마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이콘으로 표시되는 것도 있고, 건물 외곽처럼 선으로 그려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배경 데이터 - 산, 등고선, 도로, 바다, 강, 들판, 오솔길, 행정계 등 지도의 밑 바탕에 그려진 배경입니다.

각각 제조 회사들은 광고나 자체 인터넷 싸이트에서 데이터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비교하셔서 건수가 많은 것을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장비의 속도가 빠른지 확인해보고 살 것.

어쩌면 이것은 인터넷으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대형 가전 제품 할인점이나 마트등에서 직접 만져보고 확인해보셔야 하는데, 내비게이션의 처리 속도를 체크해보시고 사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가 아닌데도 금방 확인해 보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서울시청(또는 내비게이션이 가리키고 있는 현위치)에서 부산 시청을 검색한 후 경로 탐색을 해보는 것 입니다. 그럼 부산 시청을 찾기 위해서 내가 몇 단계의 과정을 거쳤는지, 부산 시청을 검색하는 데 장비는 얼마만의 시간이 걸렸는지, 그리고 서울에서 부산 시청까지의 경로 검색에 장비는 얼마만의 시간을 소요했는지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은 경로 탐색 시간에 보통 7~10초 미만의 성능입니다.

5. 모의 주행을 실시해 볼 것.

경로 탐색이 끝났다면 모의 주행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모의 주행이란 말 그대로 차에서 실제 출발하지 않고 미리 그 경로를 똑같이 따라가볼 수 있는 기능으로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의 주행을 해보면 내비게이션이 어떤 방식으로 안내를 하는지, 그리고 차 마크 주위의 지도가 얼마나 부드럽게 그려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이렇게 5개의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내비게이션 회사에서 7년 넘게 일하지만  아직까지 고객의 만족을 100% 책임지는 제품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기계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사람의 머리를 따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운전 도우미로써 특히 알고 계시는 길 보다는 처음가는 곳 위주로 사용을 하시는 것이 스트레스 없이 현명하게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왕이면 좀 괜찮은 놈으로 고르시라고 없는 글재주 짜내면서 포스트를 합니다.

부디 이번 여름 휴가철에 아무런 사고 없이 잘 다녀 오시라는 바램으로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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